성가대가 무반주로 노래할 때 음정이 올라가거나 내려가는 이유

아카펠라 합창의 인토네이션 메커니즘 아카펠라로 성가대를 연습하다 보면 이상한 순간을 만나게 된다. 분명히 첫 음은 피아노로 정확하게 잡았다. 시작할 때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 그런데 한두 페이지가 지나고 나면 지휘자가 갑자기 손을 멈춘다. “잠깐만요. 지금 전체적으로 올라갔어요.” 혹은 반대로, “처음보다 음이 많이 내려갔습니다.” 단원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도 있다. 처음 음을 틀리지 않았고, 악보에 적힌 음도 알고 … 더 읽기

합창의 ‘피치 센터(Pitch Center)’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개인 음정이 아닌 집단 음정의 형성 과정 성가대 리허설에서 자주 듣는 말이 있다. “첫 음은 정확했는데 왜 뒤로 갈수록 음이 내려가죠?” 또는 이런 경우도 있다. “각 파트는 음정을 맞추고 있는데 전체적으로는 뭔가 낮아진 것 같아요.” 이런 현상을 단순히 음정이 틀렸다고 설명하면 문제의 핵심을 놓치게 된다. 합창에서 중요한 것은 개별 음 하나의 정확성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 더 읽기

성가대에서 베이스가 중요한 진짜 이유

저음의 배음 구조와 전체 합창의 음정 안정성 성가대 리허설에서 음정이 흔들릴 때 많은 경우 소프라노나 테너와 같은 높은 성부부터 확인하는 경우가 많다. 멜로디를 담당하거나 귀에 잘 들리는 성부의 음정이 먼저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합창 전체의 소리를 자세히 들어보면 전혀 다른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성가대의 음정과 화음이 불안정할 때 베이스의 소리가 흔들리는 것만으로도 … 더 읽기

합창에서 장3도와 단3도의 음정은 왜 다르게 들리는가?

순정률과 평균율을 통해 이해하는 합창 음정 합창을 오래 듣다 보면 재미있는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 같은 음정 간격을 노래하고 있는데도 어떤 화음은 놀라울 정도로 편안하게 들리고, 어떤 화음은 미세하게 긴장되어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특히 장3도와 단3도는 합창에서 매우 중요한 음정이다. 이 두 음정은 각각 장조와 단조의 색채를 결정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그런데 피아노에서 듣는 장3도와 … 더 읽기

성가대의 음정은 왜 화음이 진행될수록 흔들리는가?

순정률, 평균율, 화성적 음정으로 이해하는 합창 인토네이션 성가대 리허설에서 매우 흔하게 발생하는 문제가 있다. 처음에는 음정이 정확했는데 곡이 진행될수록 조금씩 음이 올라가거나 내려가는 현상이다. 특히 무반주 합창이나 긴 프레이즈가 이어지는 곡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단원 개개인의 음정을 따로 확인했을 때는 크게 문제가 없어 보인다는 것이다. 각자 자신의 파트를 잘 부르고 … 더 읽기

왜 같은 악보인데도 성가대마다 전혀 다른 소리가 날까?

지휘법, 발성, 공간음향, 문화가 만드는 합창의 ‘보이지 않는 차이’ 같은 악보. 같은 작곡가. 같은 가사. 심지어 같은 템포로 연주하는데도 성가대마다 전혀 다른 소리가 난다. 유튜브에서 같은 작품을 여러 합창단의 연주로 들어보면 이 차이는 더욱 분명하게 느껴진다. 어떤 합창단은 따뜻하고 부드럽게 들리고, 어떤 합창단은 밝고 투명하게 들리며, 어떤 합창단은 웅장하고 묵직한 울림을 만든다.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 더 읽기

좋은 성가대는 음량이 아니라 배음이 만든다

Overtone Singing과 Choir Resonance로 이해하는 합창의 진짜 울림 성가대를 지휘하다 보면 자주 듣는 말이 있다. “더 크게 부르세요.” 많은 지휘자는 합창이 약하게 들리면 자연스럽게 음량부터 키우려고 한다. 하지만 흥미로운 사실이 있다. 세계적인 합창단의 공연을 가까이에서 들어보면 생각보다 엄청난 볼륨으로 노래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소리는 놀라울 만큼 멀리 전달되고, 예배당 전체를 가득 채운다. 반대로 아마추어 성가대는 매우 … 더 읽기

교회음악에서 템포는 BPM이 아니라 텍스트가 결정한다

독일 교회음악 해석법으로 살펴보는 템포의 진짜 기준 합창 리허설에서 지휘자가 가장 많이 받는 질문 가운데 하나는 이것이다. “지휘자님, 이 곡은 BPM 몇으로 해야 하나요?” 요즘은 대부분의 메트로놈 앱에서 BPM을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유튜브에서도 다양한 연주 속도를 비교할 수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템포는 숫자로 정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교회음악, 특히 독일 루터교 전통에서 발전한 … 더 읽기

성가대 오디션에서 음역보다 중요한 평가 요소

좋은 성가대원을 결정하는 것은 높은 음이 아니라 ‘함께 노래하는 능력’이다 성가대 오디션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있다. “저는 높은 음이 잘 나오는데 합격할 수 있을까요?” 또는 “저는 음역이 넓지 않은데 괜찮을까요?” 많은 지원자는 음역(Range) 을 가장 중요한 평가 기준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일정한 음역은 필요하다. 소프라노는 고음을, 베이스는 저음을 안정적으로 낼 수 있어야 한다. … 더 읽기

지휘자는 악보를 어디까지 암보해야 하는가?

오케스트라 지휘와 합창 지휘를 비교하며 살펴보는 ‘진짜 암보’의 기준 지휘를 배우는 학생이라면 한 번쯤 이런 질문을 받는다. “악보는 다 외웠나요?” 실제로 지휘 콩쿠르에서는 암보 지휘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고, 유명 지휘자들이 악보 없이 공연하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좋은 지휘자는 악보를 모두 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 현장은 조금 다르다.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 더 읽기